대법원 판결뿐 아니라 관련자들 증언까지 감안 입장
박 후보는 국회 본회의장 입장에 앞서 `역사적 판단 발언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어제 말한 대로 같은 대법원에서 상반된 판결이 나온 것도 있지만, 한편으론 그 조직에 몸담았던 분들이 최근 여러 증언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까지 감안해 역사 판단에 맡겨야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민주당·신한국당 국회의원을 지낸 박범진 전 한성디지털대 총장이 지난 2010년 출간한 학술총서 `박정희 시대를 회고한다`에서 “(1964년 1차) 인혁당 사건은 조작이 아니다”라고 증언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박 후보는 이와 함께 자신의 조카 가족이 주가조작을 통해 수십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의혹과 관련, “내용은 잘 모르겠고 잘못한 사람은 잘못한 대로 모든 건 법대로 하면 된다”면서 “누구도 법 앞에 예외가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