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서울어린이대공원의 꼬마 코끼리 `캄돌이`와 `캄순이`에게 철로 만든 놀이기구를 기증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2010년 캄보디아에서 서울어린이대공원으로 온 코끼리 캄돌이와 캄순이는 벽이나 큰 나무통에다 등을 긁는 버릇이 있다는 것. 그래서 착안해 낸 것이 철로 만든 등긁이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사진> 등긁이는 코끼리가 큰 나무통이나 바위에 가려운 곳을 긁는 습성을 고려해 스스로 자신의 털을 손질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한 기구다. 그동안 방사장 안에는 인공암, 조경석뿐이라 코끼리가 몸을 긁을만한 곳이 마땅찮았다.
대공원측은 전문가의 자문과 외국 동물원 자료를 참조해 제작한 것으로 방사장에는 등긁이와 원목돌리기를, 방에는 등긁이 2대를 마련했다. 제작비용 2천여만원은 동국제강그룹이 지원했다.
/황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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