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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첨단 고강도강`이 뜬다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2-08-10 20:43 게재일 2012-08-1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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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인장강도 490㎫급 자동차 외판재<br>현대 이어 국내 전 자동차사 공급확대 추진
▲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인장강도 490㎫급 첨단고강도강(AHSS)을 사용해 만든 현대자동차의 SUV모델 싼타페.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인장강도 490㎫급 첨단고강도강(AHSS)을 개발, 자동차 외판재로 공급을 시작했다.

포스코는 최근 1㎟당 최대 50㎏의 하중을 견디는 AHSS강을 현대자동차의 신형 SUV모델에 공급하며 국내 전 자동차사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이에 앞서 포스코는 2007년 이 강종의 상업생산을 시작한 이래 EVI(Early Vendor Involvement)활동과 시장개척을 거듭해왔다. 그 결과 지난 4월부터 울산공장을 비롯해 중국 베이징, 미국 조지아 등에서 생산하는 현대자동차사 SUV에 적용하는 490㎫급 외판재로 공급하고 있다.

AHSS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270~340㎫급 자동차 외판재보다 두께가 훨씬 얇아 차량 경량화가 가능해 향후 자동차 외판재 시장에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외 자동차사가 자동차 한 대에 적용하는 외판재 중 약 60%는 270㎫급이며 40%가 340㎫급이다. 이번 양산공급 체제 구축으로 고객사는 340㎫급 강재를 사용하던 도어 부분에 490㎫급 강재를 적용할 수 있게 됐다.

미려한 표면 확보가 중요한 자동차 외판재는 인장강도가 강할수록 성형이 어렵지만 포스코는 이를 기술력으로 극복, 490㎫급 강재를 외판재로 양산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세계 각 철강사는 가공성 문제로 인해 340㎫급 강재만 자동차사에 공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포스코는 이러한 490㎫급 AHSS의 장점을 자동차 고객사에 알리고 시장판로를 개척해왔다. 2003년 개발에 착수한 이래 제품표면 품질수준을 엄격히 평가하고 수차례의 시험생산을 거쳐 우수한 표면품질과 가공성을 확보했다.

포스코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도어용 외판을 넘어 차체 등으로 확대해나가는 한편 국내 자동차사에 공급한 노하우를 토대로 해외 자동차사를 대상으로 판로를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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