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포스코건설, 각 30%·20% 지분국내 단일 제철플랜트 공사 사상 최대규모
동국제강과 포스코건설은 지난 17일 오전(현지시간) 브라질 북동부에 위치한 세아라(Ceara) 주(州) 뻬셍(Pecem)산업단지에서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 착공식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관 포스코건설 사장을 비롯해, 시드 고메즈(Cid Gomes)브라질 세아라주 주지사, 포스코 장인환 부사장,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 등 약 700여명이 참석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12월 수주한 43억4천만달러(한화 약 5조원) 규모의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는 브라질 최대 철광석 공급사인 발리(Vale, 50%), 동국제강(30%), 포스코(20%)가 합작해 만든 CSP(뻬셍제철회사)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연산 300만t의 슬라브(Slab)를 생산하는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 1단계 사업은 2015년 8월말 준공할 예정이다. 사업기간은 44개월이 소요된다. 브라질 CSP는 향후 300만t 규모의 2단계 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번 1단계 사업에서 포스코건설은 △원료 및 소결 △코크스 설비 △고로 △제강 △연주 △발전 및 부대설비 등 일관제철소의 설계, 기자재 공급, 시공,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全)단계를 일괄 수행하는 EPC턴키(Turn-key) 방식으로 사업을 수행한다. 때문에 국내 제철기술을 총 결집시킬 것으로 보인다.
장세주 회장은 “10여 년 전 처음 브라질에 제철소를 건설해야겠다고 결심할 때 꾸었던 꿈이 이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CSP(브라질 합작사)는 동국제강의 철강에 대한 집념과 열정의 결정체로 오는 2015년 세계 최고의 제철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성관 포스코건설 사장은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는 국내 건설사가 수주한 사상 최대 규모의 제철플랜트 건설공사”라며 “한국 건설사에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제철플랜트 분야의 사업역량을 십분 발휘해 역사에 길이 남을 사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명득·황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