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누구나 한 번쯤 흥얼대며 불러 보는 가수 최백호의 노래 가사다.
푸른 파도가 넘실대는 여름 바닷가가 우리의 휴가를 한없이 유혹하고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곳이 바로 청정지역인 경북 동해안이다.
포항·경주·울진·영덕 등 4개 시군의 경북 동해안에는 크고 작은 해수욕장이 무려 26곳이나 즐비해 있다.
경북도내 해수욕장이 국민의 여름휴가를 손짓하고 있는 것.
이는 국민소득증대와 주 5일제 근무제의 정착 등 사회적 변화에 따라 시간적·여유가 확대되면서 해양관광 활동이 해수욕장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포항시 북부, 월포 해수욕장을 지난해보다 15일 앞당긴 지난달 1일부터 조기개장(폐장 8.28, 87일간)을 시작으로 경주, 영덕, 울진지역은 13일부터 8월19일(38일간)까지 일제히 개·폐장한다.
경북도내 해수욕장은 26개소(포항 6, 경주 6, 영덕 7, 울진 7)며 지난해 개장 기간에 480만 명의 피서객이 다녀가는 등 최근 접근성 용이와 이용 편의 시설 확충 등으로 타 시·도 해수욕장보다 우수성이 입증돼 국민적 휴양지로 주목받고 있다.
심지어 경북도내에는 2006년부터 영덕 고래불, 장사, 대진, 울진 망양정, 포항 월포, 경주 오류해수욕장 등 6개소가 국토해양부가 평가 선정하는 우수해수욕장에 선정되는 등 2008년과 2010년에는 무려 600만 명의 피서객이 다녀가기도 했다.
경북도는 해수욕장 개장에 앞서 지난 5월 30일 포항해양경찰서 공동으로 시·군 관계기관, 번영회장 등 안전한 해수욕장 관리운영을 위한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해 편의시설물 보수·보강 및 시설물 안전관리, 인명구조 안전요원 배치 계획 대책 등을 수립했다.
특히 해수욕장 주변을 중심으로 다양한 축제가 풍성하게 개최돼 경북 동해안을 찾아오면 보고, 즐기고, 머물고 가는데 후회 없는 물놀이 관광을 준비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도 깨끗한 긴 백사장과 청정하고 코발트색의 초록빛 바다, 소나무 숲 등 소중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경북 동해안에 연중 관광객이 몰려오는 해양 관광 경북을 만들고자 차별화된 테마형 특화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또 해수욕장과 인접한 문화유적지, 국·공립공원 등과 연계한 가족단위와 단체가 즐길 수 있는 테마 관광코스 개발과 해양레포츠 시설 등 고소득 상품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그러나 손님 맞을 준비는 시설물 개·보수 등 겉치레만으로 관광객을 유혹할 것이 아니라 친절과 미소로 손님을 맞이하겠다는 마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관광객을 맞이하는 동해안 지역 주민들의 마음가짐이 변해야 한다. 매년 말썽이 되는 바가지 요금이나 불친절 행위 등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영원히 돌릴 수 있다.
우리 스스로 오늘 이 순간만을 위해 눈앞의 이익을 탐할 것이 아니라 사소하고 간단한 일에서부터 정성스럽게 손님을 맞이하겠다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청정자연의 보고인 동해안을 벗 삼아 살아가는 지역민들의 그런 마음이 올여름 휴가기간 내내 넘쳐나기를 기대한다. 해수욕장과 산, 계곡으로 많은 국민이 몰리는 휴가철일수록 그런 따뜻한 마음들이 그리운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