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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 보존 선근증 제거 수술법 국내 유일

최승희기자
등록일 2012-07-12 21:43 게재일 2012-07-1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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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성모병원 산부인과 복강경센터<br>`단일공 복강경 수술` 통증적고 회복 빠른 장점<br>“정밀한 수술로 전문의 숙련된 경험 가장 중요”
▲ 김도균 과장(오른쪽 첫 번째)이 복강경 수술을 하고 있다.

포항성모병원이 환동해권 의학 센터로서 자리를 굳히기 위해 최근 센터별 진료부문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기존 류마티스센터와 소화기병센터, 뇌혈관센터, 재활센터, 족부족관절센터에 이어 지난해 심혈관센터를 개설했으며 지난달에는 국내 산부인과 단일공 복강경 수술 대가(大家)로 손꼽히는 전문의 김도균·김석원 과장을 영입해 산부인과 복강경센터를 신설했다.

산부인과 복강경센터에서 실시하는 `단일공(1 Port) 복강경 수술`은 배꼽 안쪽에 구멍 하나만 뚫어 내시경을 포함한 수술 기구들을 동시에 투입해 수술하는 방식이다.

▲ 포항성모병원 산부인과 복강경센터팀. (아랫줄 왼쪽부터 오른쪽 방향)최명숙 전담간호사, 이명숙 코디네이터, 김도균 과장, 권연숙 수간호사, 김석원 과장, 최류미 전담 간호사, 김정숙 수간호사.

기존의 복강경 수술은 3~5개의 구멍을 뚫어 환자 복부에 흉터가 남았지만 단일공법은 1곳에만 구멍을 뚫어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특히 수술 흔적이 남지 않아 미혼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새로운 수술법이다.

또 기존의 복강경 수술처럼 자궁근종·난소 종양·자궁내막증 등 대부분의 산부인과 수술에 적용된다. 자궁선근증은 자궁적출술이 주된 치료방법이었지만 복강경하 자궁을 보존하며 선근증만 제거하는 수술법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시행하고 있다.

성모병원에서 본격으로 진료한 지 1달이 조금 지난 현재 입소문을 타고 과거 여성전문병원에서 진료를 받던 환자들의 수술 관련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수술을 하기 위해 타 지역 환자들뿐만 아니라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진료를 받으러 갔던 환동해안 지역 환자는 물론 수도권 환자들도 눈에 띈다고 병원은 설명했다.

김도균 과장은 “단일공 복강경 수술을 하면 환자는 2~3일 이내에 퇴원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빠르며 통증과 흉터가 없고 수술 후 수술부위의 조직손상이나 유착이 적어 합병증이 없고 정신적 후유증도 적어 환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추세다”고 전했다.

▲ 자궁근종 환자의 CT촬영.
이어 “하지만 단일공 복강경 수술을 말 그대로 배에 1개의 작은 구멍을 이용하여 기구를 삽입해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내시경 카메라와 수술기구가 들어가 굉장히 정밀하게 이루어지는 수술이기 때문에 전문의 숙련된 경험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포항성모병원은 의료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2010년부터 병원 증축 공사를 시행하고 있다. 본관 뒤편의 옛 소아과 건물(지상 4층)을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신·증축하는 리모델링 공사를 시행 중이며 오는 2013년 8월 완공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수술실·집중치료실·응급의료센터 등 중앙진료부분이 들어서며 병상 규모는 현재 450병상에서 600병상으로 늘어난다.

또 공사 완공 시점과 동시에 편의시설 및 주차시설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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