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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의장선거 싱겁게 끝나

서인교기자
등록일 2012-07-03 22:08 게재일 2012-07-0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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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필각 의원, 63표 중 35표 얻어 이상효 현 의장 여유있게 눌러
▲ 경북도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송필각(가운데) 의원과 부의장으로 각각 뽑힌 박성만의원(오른쪽)과 한혜련 의원.

제9대 경북도의회 후반기 의장에 송필각(칠곡, 새누리당) 의원이 당선됐다. 송 의원은 2일 실시된 후반기 의장 선거 1차 투표에서 출석의원 63명(재적의원 63명) 가운데 35표를 획득, 28표를 얻은 이상효 의장을 따돌리고 영광을 안았다.

□ 투표과정

의장 선거는 당초 팽팽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외로 표차가 벌어져 싱겁게 끝났다. 의회 주변에서는 초선 의원들이 `변화`가 의회발전이라는 것을 모토로, 힘을 모은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부의장에는 박성만(영주, 무소속) 의원과 한혜련(영천, 새누리당)의원을 각각 선출됐다.

부의장 선거 경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제1부의장 선거 1차 투표에서는 출석의원 63명이 투표한 결과, 박성만 23표, 한혜련 15표, 이달 12표, 이시하 6표, 김기홍 6표, 무효 1표로 나타났다. 2차 투표를 실시한 결과 한혜련 25표, 박성만 24표, 이달 8표, 이시하 3표, 김기홍 3표로, 역시 과반 득표 당선자를 결정하지 못해 3차 결선투표까지 갔고, 무소속 박성만 의원이 35표를 얻어, 새누리당 소속인 한혜련 의원(28표)를 누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한혜련 의원은 제2부의장 선거 1차 투표에서 37표를 받아, 이달(18표), 김기홍(5표) 이시하(3표)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도의회는 3일과 4일 상임위를 배정한 후 5일 7개 상임위원장 선거와 함께 새로운 원 구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 투표결과와 의미

이날 선거 분위기는 39명의 초선의원으로 구성된 초우회가 사실상 주도했다. 이들은 앞서 교황식 의장선거 대신에 의장단 후보들이 먼저 정견을 발표토록 하는 등의 변화를 이끌어 낸데 이어 이날도 판을 뒤흔들며 다수의 힘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그러나 투표 결과, 제1부의장에 무소속이 당선되는 등의 이변이 나와 향후 새누리당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가 주목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반 이상효를 주창해 온 초선 의원들이 만든 시나리오라는 주장도 있지만 아무튼 연말 대선을 앞두고 도의회가 흔들렸다는 점에서 우려의 소리가 높다.

당초 자유선거를 고수해 온 새누리당 경북도당도 겉으론 의원들의 의견을 수용한다는 입장지만 내심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날 투표 결과 발표 후 새누리당 경북도당 한 당직자가 “새누리당 일색으로 구성된 경북도의회 의원들이 당원과 조직, 당심을 스스로 포기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선거"라고 언급한 것이 그 단적인 예다.

당선소감 “도민이 행복한 경북 만드는데 앞장”

송필각 도의회 새의장

경북도의회가 새롭게 재도약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제9대 경북도의회 후반기 의장직을 맡게 되어 우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경북도의회가`도민이 행복한 경북`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현장중심의 의정 활동을 전개해 도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생활정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울러 지역발전과 도민복지를 실현하고자 집행부와 협력할 것은 적극 협력하되 도민의 뜻에 어긋나는 것이라면 타협하지 않고 도민복리 증진에 매진하겠다.

또한 주요시책을 결정하기 전에 다양한 의견을 수렴, 이해관계를 조정해 정책에 반영되도록 함은 물론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 상 정립과 동료의원들의 아이디어를 활발하게 입법정책화할 수 있도록 입법정책보좌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

깨꿋한 의정 활동 최선

박성만 부의장

300만 도민을 위해 봉사하는 의정 활동을 전개하는데,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이 없도록 의정 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송필각 의장을 잘 보좌해 매끄러운 의정 활동을 전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도의회 위상 높이겠다

한혜련 부의장

3선 의원으로서 63명의 의원을 잘 보필하고 의정 활동에 있어서 윤활유 역할을 할 것이며, 경북 23개 시군 도민 모두가 행복한 경북을 만들고, 도의회위상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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