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12일 오후 12시 15분께 포항시 북구 여남동 환호해맞이공원 뒤편 주차장에서 권모(57·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으며 당시 차 안에는 불에 탄 연탄이 발견됐다. 이어 오후 7시53분께는 흥해읍 영일만항에서 300여m떨어진 바닷가에서 주부 하모(37)씨와 딸 김모(16)양이 자살을 시도하려다 김양의 신고전화로 수색에 나선 경찰과 소방관에 의해 20여분만에 차에서 발견됐다. 경찰조사결과 하씨는 가정문제로 수면제를 복용하고 딸과 함께 목숨을 끊으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