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경북경찰청, 상습 주취폭력 36명 구속

이창훈기자
등록일 2012-06-13 21:24 게재일 2012-06-13 4면
스크랩버튼
지난 5월 영천에서 폭행사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 공무집행을 방해한 K씨(58)는 술에 취해 식당에 들어가 손님들에게 시비를 걸어 식당 영업을 4회에 걸쳐 방해한 혐의가 추가로 밝혀져 구속됐다. 앞서 4월 경산시에서 술에 취해 식당에 들어가 영업을 방해한 J씨(43)는 총 9회에 걸쳐 식당영업을 방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북지방경찰청은 12일 상습적·고질적인 주취폭력범(酒暴)이 경찰관의 공무집행을 방해할 뿐 아니라, 선량한 주민에게도 피해를 주는 등 사회의 심각한 위험요소라고 판단, 강력한 단속을 전개해 올해들어 5월달까지 44명을 검거해 36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주취폭력범을 유형별로 보면, 폭력행위가 52.3%(23명)로 가장 많았으며 공무집행방해가 47.7%(21명)로 뒤를 이었다. 연령은 40대가 56.8%(25명)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30대 29.5%, 50대 6.9%, 20대 4.5%, 60대 2.3% 순이었다.

최근에는 병원에서 난동을 부리며 의료 종사자를 폭행하는 사건이 새로운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병원 내 주취폭력범`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대처, 병원 응급실 등에서 폭력을 행사한 7명을 형사입건했다.

이렇듯 경찰의 강력한 단속에 대해 주민들은 환영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2년간 봉화에서 술에 취해 노인들과 공무원을 폭행한 혐의로 J씨(44)가 구속된 후 출소해 잘못을 뉘우치자 주민들은 경찰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경북경찰청은 주취폭력범이 관공서 뿐 아니라 상가, 주택가, 병원 응급실 등 사회 전반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보고, 주변 탐문을 통한 추가 피해사례 파악, 과거 범죄경력·경범죄처벌 여부 확인 등 종합적인 수사활동을 전개해 엄정하게 대처할 방침이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