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학봉 의원 막말 구설수
심 의원은 지난 8일 저녁 8시께 지역의 한 인터넷신문사 대표와 공단내 기업의 행사장 불참과 현충일행사 불참에 대해 해명하고자 구미시내 한 식당에서 만났다.
심 의원이 인터넷신문사 대표와 반주까지 곁들여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누던 중 전부터 심 의원과 알던 사이였던 식당 주인이 뒤늦게 소식을 듣고 달려왔다.
지역 인터넷 신문은 얘기를 나누던 심 의원이 식당 주인에게 “야, 너 나보다 어리지. 내가 선거운동 할 때 여기 3번이나 왔는데 사장 한 번도 못 봤다”라고 했고 주인이 일어나자 “야, 어디서 일어나. 너는 어른이 이야기하는데 그냥 나가나” 등 막말을 했다고 썼다.
구미 경실련은 심 의원의 발언이 여성비하, 유권자 배신, 지역언론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시민청문회를 열어 사과하라고 질타했다.
이에대해 심 의원은 “식당 주인에게 반말을 한 것은 여성을 비하하거나 무시해서 한 말이 아닌 평소 친한 사이로 막역한 사이에서 한 말”이라며 “나와 음식점 대표와 친분관계를 모르는 언론사 대표로서는 오해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벌어진 상황에 대한 확인서도 받아놓은 상태라고 해명했다.
또 그날은 지역언론사 대표와 관계개선 차원에서 반주를 하며 오프더레코드를 전제로 얘기를 했는데 신뢰감을 갖고 한 발언이 이렇게 침소봉대 될 줄 몰랐다며 곤혹스러움을 나타냈다.
심 의원의 발언에 대해 식당 주인은 “친소여부를 떠나 그런 말을 들으면 누구나 불쾌하게 생각할 것”이라며 “지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은 각별히 언행에 조심해 오해 받지 않도록 해 줄 것”을 주문했다.
구미/남보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