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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자살' 가해학생 구속영장 신청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2-06-12 21:36 게재일 2012-06-1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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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3차 조사 후 방침… 추가 폭행 등 부인<Br>축구동아리 일부 회원 형사 입건 검토

속보= 수성고 1년 김모(15)군의 투신자살 사건에 대해 11일 3차조사를 실시한 대구 수성경찰서는 12일 가해학생으로 지목된 김모(15)군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

경찰은 또 이날 김군에 대한 3차례에 걸친 조사 결과와 그동안 수사 등을 통해 확인된 범죄 행위를 토대로 김군에 대해 폭력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가해자로 지목된 김군 이외에도 숨진 김군에게 심부름을 시키는 등 괴롭힘을 한 정황이 드러난 일부 축구동아리 회원에 대해서도 형사 입건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3차례에 걸친 경찰 조사에서 가해학생으로 지목된 김군은 5차례에 걸쳐 숨진 김군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에 대해서는 시인하지만 추가 폭행부분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하고 있어 12일 실시될 최종 수사결과 발표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경찰은 그동안 1차 조사에서는 김군이 일부 인정한 사망한 김군에 대한 정확한 폭행 경위를 조사했고 2차 조사에서는 김군이 직접 작성한 A4용지 4장 분량에 적힌 내용과 축구 동아리 동급생 등의 진술 등에서 드러난 폭행과 괴롭힘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이어 경찰은 지난 9일 4명, 10일 8명의 축구 동아리 회원에 대해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를 실시했고 이중 몇명의 동아리 소속 동급생들이 가해자로 지목된 김군과 함께 숨진 김군을 폭행하고 괴롭혀왔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하지만 경찰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김군은 1차 조사 때 밝힌 일부 김군에 대한 폭행 등 8건만 인정하고 있으며, 숨진 김군에 대한 구체적인 폭행혐의와 정황, 추가 폭행 등에 대해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군은 지난 2일 숨지기 전 투신 장소인 수성구 모 아파트를 오전 11시 27분부터 낮12시5분께까지 사전에 다녀왔던 것으로 CCTV를 발췌해 분석한 결과 확인됐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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