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에 돈뜯은 30대 구속
안동경찰서는 10일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여고생과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해 금품을 갈취(공갈)한 A씨(33·충북 단양)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초 채팅을 통해 만난 안동 모 여고 B양(17)에게 자신과 성관계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하겠다며 협박하는 등 모두 8차례에 걸쳐 1천200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인터넷 상에서 자신의 이름과 나이를 속이는 등 돈 많은 기업체 사장이라고 행세한 A씨는 B양에게 접근했으며 자신의 딸이 많은 돈을 지출한 점을 이상하게 여긴 B양 부모의 신고로 사건 일체가 들통났다.
안동/권광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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