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효 현의장·송필각 부의장 대결구도<br>부의장은 다선 전례깨고 재선들도 도전<br>상임위원장은 전임들 양보로 순조 전망
제9대 경북도의회 후반기 의장선출 등을 둘러싼 원 구성 결과에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현 의장이 후반기 의장에 다시한번 도전장을 내밀면서 수성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9대 경북도의회 전반기는 4선인 새누리당 이상효 의장, 3선인 황상조, 4선인 송필각 의원이 각각 부의장에 선출돼 7월초 임기만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후반기 의장은 이상효 현 의장과 송필각 부의장간의 대결구도로 압축되고 있다.
이상효 의장은 2년 임기를 수행하면서 경북도 집행부는 물론 타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 등을 통해 경북도의회 의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후반기 의장 도전의사를 밝히면서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재도전에따른 부담을 안고 있다.
송필각 부의장은 의장을 보필하면서 별 무리 없이 부의장직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후반기 의장 도전장을 내밀고 있으나 의원들 간의 스킨십이나 융통성이 미흡하다는 평가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현 황상조 부의장은 제1부의장으로 후반기 의장도전이 유력해보였으나 언제 있을지 모르는 경산시장 보궐선거에 올인하고 있어 사실상 의장도전은 백지화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제9대 후반기 의장은 “의원들의 뜻에 따르겠다”는 이상효 의장과 “기회를 주면 리더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송필각 의원 간의 양자 대결 구도로 굳어지고 있다.
부의장에는 다선위주로 선출된 전례를 깨고 3선은 물론 일부 재선 의원들의 도전도 점쳐지고 있다.
부의장에는 3선인 이 달, 박성만, 이시하, 김기홍, 한혜련, 황상조 의원 등 6명과 일부 재선의원들의 도전으로 의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초선 의원 39명으로 구성된 초우회의 향방이 의장단 구성에 어떤 역할을 할지 초미의 관심이다.
상임위원장에는 전반기 위원장이 자연스럽게 양보하면서 일부 위원회를 제외하고 별 무리 없이 위원장이 선출될 전망이다.
특히 전반기 예결특위 위원장과 정책연구회를 이끈 박병훈 의원이 운영위원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9대 경북도의회 후반기 원 구성은 오는 7월2일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하고 3일과 4일 상임위 배정을 마친 후 5일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게 된다.
제9대 경북도의회는 4선 2명, 3선 6명, 재선 16명, 초선 39명 등 63명이며 이 가운데 새누리당 52명, 민주통합당 1명, 무소속 5명, 교육의원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