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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서 뛰어 내려 죽으려니 차 치워라”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2-05-24 21:39 게재일 2012-05-2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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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에 95차례 허위신고·욕설한 40대 구속
상습적으로 112 신고센터에 허위신고 및 욕설전화로 경찰관을 출동시키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40대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대구수성경찰서는 23일 수십차례에 걸쳐 대구지방경찰청 112 신고센터에 허위신고 등을 해 경찰관을 출동시킨 혐의(공무집행방해)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은 한모(46)씨를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했다.

또 지난달 11일 14시간동안 모두 783차례에 걸쳐 112 신고센터에 “종질 잘해라. 종 개××들아” 등의 욕설을 한 혐의로 어모(35)씨를 지명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지난 3월17일~4월12일까지 모두 95차례에 걸쳐 112에 전화를 걸어 “아파트에서 뛰어 내리겠다”거나 “뛰어내려 죽으려니 차 좀 치워라” 등의 허위신고를 하면서 경찰관이 28차례에 걸쳐 출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씨의 허위신고로 인해 경찰관들이 모두 10시간 28분을 허비했고 같은 시간대 순찰 및 다른 긴급사안 등 경찰관의 정당한 업무를 방해받았다고 경찰측은 밝혔다.

경찰조사에서 한씨는 “사정이 위급하다고 해야 경찰이 급히 출동하고 그 덕분에 출동한 경찰과 말동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112에 신고를 했다”고 진술했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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