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이들이 불법 점거시위를 벌인데다 대구시건설관리본부의 집기를 파손해 모두 연행했다. 이들은 중구청 건물의 12층인 대구시건설관리본부 사무실과 1층 로비에서 낙동강 45-2공구의 하청업체 A건설이 체불한 간접노무비를 지급하라며 9일째 농성을 벌여왔다.
노조원들은 장비사용 등의 간접노무비 체불금액을 낙동강 사업의 발주처인 대구시건설관리본부가 직접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하청업체 A사는 자금난에다 가압류 8건이 겹쳐 22명의 3개월치 노무비를 지급하지 못했다.
대구시건설관리본부의 한 관계자는 “대구시건설관리본부는 앞서 원도급업체인 B사에 노무비를 지급했기 때문에 B사와 A사가 해결해야 할 사안”이라면서 “두 회사와 협의하고 노무비 지급을 요청했지만 자금난 때문에 해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건설노조원 100여명은 대구 중부경찰서 앞에서 연행자 석방을 요구하며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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