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대구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천양이 투신하기 6일전인 지난 20일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방 휴지통 안에 들어 있는 것을 아버지가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날 발견된 유서의 내용은 지난 26일 투신 당시 발견된 유서와 비슷하지만 중 1년때부터 왕따를 시킨 학생 1명의 실명이 더 거론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번에 추가로 발견된 유서를 통해 거명된 학생들이 학원과 학교에서 따돌림과 학교 폭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고 천양과 친하게 지내다 전학을 간 천모(14·여)양을 상대로 출장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천양의 유서에 거론된 남학생(14)은 경찰 조사에서 “평소 말이 없는 천양에게 관심을 보이기 위해 손등으로 어깨를 툭툭치며`선택적 함구증`이냐고 물은 사실은 있지만 폭행한 사실은 없다”고 진술했다.
한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천양은 지난 26일 밤 한때 상태가 악화됐지만 지금은 건강 회복을 위해 의료진들이 수면시간을 늘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