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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여중생 투신` 학교폭력 수사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2-04-30 21:15 게재일 2012-04-3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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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대구 여중생 자살기도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구 북부경찰서는 28일 천모(14) 양에 대한 학원과 학교에서 따돌림과 폭행이 있었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지난 27일 천양이 유서를 통해 2년전 다녔던 학원에서“남자 아이들이 나를 폭행했다. 박모, 정모 아이들을 왕따시키고 상처 입히지마”라는 내용에 따라 이들 학원 동급생 2명에 대해서도 집단 괴롭힘 여부에 대해 조사했다.

경찰은 또 천양의 유서에서 가해자로 밝힌 정모군은 1학년때 같은 반이었던 것을 확인하고 학교 폭력 연관성 여부를 밝히기 위해 유서에 고마움을 표시한 친구 5명과 1~3학년 담임교사 등을 상대로 교우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이어 지난 27일 대구시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천양이 다니는 중학교 재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학교폭력 실태를 파악하는 한편 자살 동기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경찰은 폭행이나 괴롭힘 등이 실제로 있었다는 정황이 포착될 경우 관련 학생들을 모두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천양은 지난 26일밤 한때 상태가 악화됐지만 지금은 다시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고 경찰은 천양의 건강이 회복된 이후 본격적인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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