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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근절이 가장 중요`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2-04-10 21:36 게재일 2012-04-1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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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찰청, 누리꾼들 설문 치안정책 1위
학교폭력 종합 근절대책이 대구경찰의 치안 정책 중에서 누리꾼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방경찰청이 경찰활동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와 치안정책 선호도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3월2~21일까지 20일간 대구경찰청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만족·감동치안 구현을 위한 대구경찰 BEST 치안정책을 뽑아주세요`제하의 누리꾼 참여형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번 이벤트에는 모두 1만3천772명의 누리꾼이 참여해 `학교폭력 종합 근절대책`이 전체 응답자중 6천679명(48.5%)로 가장 관심을 나타낸 정책으로 꼽혔다. 최근 이슈화된 학교폭력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어 △폐 PC 활용한 CCTV 설치, 치안 인프라 확충 1천859명(13.5%), △조직폭력배 중점 단속 1천722명(12.5%), △민원사건 신속·공정·친절 처리시스템 구축 1천171명(8.5%), △전·의경 부대 양질의 급식 추진 496명(3.6%), △맞춤형 교통안전활동 등 사망사고 줄이기 482명(3.5%), △서민보호 치안강화구역 내 치안활동 강화 344명(2.5%,) 등의 순이다.

이벤트에 참가한 양수훈(대구 서구)씨는 학교폭력과 관련해서“조카가 지난해 말 자살 사고가 발생한 중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학교폭력 문제가 피부로 와 닿습니다. 말로만이 아닌 행동으로 강력한 근절대책을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글을 남겨 경찰의 교육 현장에 적극적으로 개입을 주문했다.

대구경찰 치안정책 선호도 1위로 선정된 학교폭력 근절대책이 범국민적인 관심사로 나타난 데 대해 대구경찰은 임시방편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라는 채찍질의 결과로 자체 분석했다. 학교폭력 피해학생에 대한 보호 대책을 마련하고 보복의 두려움 없이 손쉽게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충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어 폐 PC를 활용해 CCTV를 설치하는 대구경찰의 치안 정책은 범죄예방 효율성이 높은 체감 치안아이템으로 친서민 치안서비스라는 호평을 받아 “환경을 생각하는 재활용 치안 정책”, “참신하고 기발한 아이디어 낸 경찰이 누군가요? 스마트한 경찰관 홧팅!”이라는 응원을 받기도 했다.

대구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 김용주 총경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공급자 위주 치안 정책에서 수요자 입장에 기초한 시민 참여형 정책 수립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함을 확인했다”며 “향후 지속적인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 등 뉴미디어를 통해 시민과 소통하고 공감치안을 실현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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