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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한우 3마리 잇단 폐사… 원인규명 중

권광순기자
등록일 2012-04-09 21:28 게재일 2012-04-0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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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의 한 농가에서 멀쩡하게 잘 기르던 소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증상으로 잇따라 폐사하자 검역당국이 부검을 실시하는 등 정밀조사에 착수했다. 8일 한우 9마리를 기르던 축산농 황모(67·풍천면 어담리)씨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4시께 축사에서 11개월된 송아지 1마리가 경련과 발작증세를 보이면서 죽는 것을 목격했다는 것.

다음날 7일 오전 8시께도 같은 증상으로 소 1마리가 폐사했다. 이어 4시간이 지나 21개월된 소마저 폐사하자 황씨는 인근 가축병원에 신고했다.

황씨와 가축병원 측은 안동시와 가축위생시험소 북부지소에 폐사한 소의 검사를 의뢰했고 2시간여만에 전염병 등 질병으로 의심되는 흔적이 없다는 부검결과를 통보받았다.

방역당국은 감전으로 인한 폐사 가능성을 두고 한전 등 관련기관에 점검을 의뢰한 결과 전기시설도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

폐사 원인에 대해 방역당국으로부터 명확한 해답을 받지 못한 황씨는 기가 막힌데다 덜컥 겁이 났다. 무슨 연유로 이틀 사이 소 3마리가 잇따라 죽었느냐는 의문에서다.

안동시 관계자는 “비록 부검결과 질병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시료채취 후 방역담당 기관에서 정밀검사를 의뢰한 만큼 2주 후면 정확한 폐사 원인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동/권광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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