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7일 오전 8시께도 같은 증상으로 소 1마리가 폐사했다. 이어 4시간이 지나 21개월된 소마저 폐사하자 황씨는 인근 가축병원에 신고했다.
황씨와 가축병원 측은 안동시와 가축위생시험소 북부지소에 폐사한 소의 검사를 의뢰했고 2시간여만에 전염병 등 질병으로 의심되는 흔적이 없다는 부검결과를 통보받았다.
방역당국은 감전으로 인한 폐사 가능성을 두고 한전 등 관련기관에 점검을 의뢰한 결과 전기시설도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
폐사 원인에 대해 방역당국으로부터 명확한 해답을 받지 못한 황씨는 기가 막힌데다 덜컥 겁이 났다. 무슨 연유로 이틀 사이 소 3마리가 잇따라 죽었느냐는 의문에서다.
안동시 관계자는 “비록 부검결과 질병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시료채취 후 방역담당 기관에서 정밀검사를 의뢰한 만큼 2주 후면 정확한 폐사 원인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동/권광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