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중앙박물관서 4월6일까지 `노리개와 주머니 매듭전`
다양한 기획전시로 지역의 열린 문화 창구를 담당하고 있는 대구대 중앙박물관은 올 첫 기획전인 `노리개와 주머니 매듭전`을 통해 우리 전통 매듭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재조명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울시 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 김은영 매듭장과 노미자 전수조교의 손끝에서 되살아난 우리 전통 매듭 작품 50여 점이 선보이고 있다.
옛 여인네의 대표적 장신구이자 소품인 노리개와 주머니 매듭을 중심으로 궁중 유물의 복원품과 붓걸이 유소, 고비 유소, 방장 유소 등 품격 있는 선조의 삶을 보여주는 매듭 작품을 한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어 우리 전통 매듭의 다양한 쓰임과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다.
김기조 대구대 중앙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우리 매듭의 아름다움에 한번, 매듭에 엮여 있는 장인의 정성과 혼에 두 번, 전통 매듭의 역사를 통해 선조들의 미의식과 우리 공예의 우수성에 세 번 놀란다”며 “우리 매듭의 다양한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간송미술관 안주인이기도 한 김은영 매듭장은 국립민속박물관, 런던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 바티칸 박물관, 로마의 국립동양예술박물관, 일본 교토의 우라센케 자료관, 시애틀의 동양예술박물관 등에 작품을 전시해 한국 매듭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국무총리상과 2011년 서울 공예인상을 받을 정도로 국내외적으로 명망이 높은 장인이다.
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