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에 긍정적 효과 기대”
이날 포항본부는 `한미FTA발효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전략`보고서를 통해 2011년 현재 경북동해안지역의 수출입 중 미국의 비중은 총 수출 139억6천415만달러 중 8.7%, 총 수입 147억155만달러 중 6.3%를 차지해 지역의 수출입 상대국 중 미국은 수출 3위·수입은 5위로 비중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미FTA 발효로 인해 긍정적인 영향과 부정적인 영향이 공존한 가운데 단기적으로 볼 때 철강, 자동차부품 등에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한 지역의 대미 수출은 연평균 2천827만달러, 대미 수입은 2천409만달러 증가하는 등 매년 약 418만달러의 흑자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부터 수입관세가 폐지되는 커피, 건포도, 옥수수 등은 지역 내 생산비중이 적고, 지역 생산수산물 중 비중이 큰 오징어, 꽁치, 아귀 등에 대한 수입관세는 2022년에 폐지되는 만큼 농어가 소득감소 등의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김진홍 포항본부 차장은 “중장기적 대응전략의 일환으로 지역 내 수출기업과 대한무역진흥공사 등 전문지원기관, 지자체 등으로 구성된 `지역FTA위원회(가칭)`와 같은 협의기구를 창설해 취약부문의 경쟁력 강화 및 구조조정 방안 등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위한 `대화의 장`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미FTA발효를 계기로 포항시는 미국 기업들이 중국 동북3성, 극동러시아 등에 대한 수출전진기지로서 포항지역에 투자 또는 진출을 유도해 지역 고용창출과 영일만항 활성화를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황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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