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이달말 실태 공개
15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대구지역 초·중·고교생에 대한 학교폭력 전수조사 결과를 토대로 1차 308건, 2차 1천700건, 3차 2천426건, 4차 749건 등 모두 6천258건의 설문조사 결과를 넘겨받아 이중 학교폭력과 연관성이 많은 128건을 각 구·군 일선경찰서에 내려 보냈다.
이 사례들은 학교폭력 피해나 목격 경험에 대한 것으로 구·군 일선경찰서는 학교폭력 개연성이 높은 사례를 중심으로 내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사법처리를 검토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되는 수십 건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과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하루평균 3명 정도의 학교폭력 가해자들이 적발됐지만 올 들어서는 대략 6~7명 선에 달하고 있다”면서 “경찰의 첩보활동 강화와 사회적 관심이 높아져 학교폭력 피해학생들의 신고도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내사중인 128건에 대한 상세한 수사실적과 학교폭력 가해자들의 구체적인 폭력실태 등에 대한 내용 등은 빠르면 3월말께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지방경찰청은 폭력과 집단따돌림 등 잔존하고 있는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오는 5월13일까지 2개월간`학교폭력 자진신고 및 피해신고 기간`을 운영한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