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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배짱 공사` 해도 너무 해”

남보수기자
등록일 2012-03-14 21:45 게재일 2012-03-1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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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IC 폐쇄 콘크리트 수십t 수년째 방치<br>주민들 “구미시는 실상 파악도 못해” 원성

【구미】 한국도로공사가 (구)구미IC를 폐쇄하면서 중앙분리대 폐콘크리트 수십 t을 그대로 방치해 주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현재 경부고속도로 구미IC 나들목 부산 방향 우측의 폐쇄된 도로변에는 중앙분리대 폐콘크리트 1t 중량 340여 개가 무단방치돼 있다. 폐콘크리트와 함께 아스팔트 도로도 그대로 쌓여 있다.

특히 도로공사는 구미IC 신설공사을 하면서 폐쇄된 곳에는 나무나 잔디를 심어 녹지로 조성해야 함에도 이를 무시하고 공사 중 발생한 폐콘크리트를 그대로 야적해 놓았다.

이 폐콘크리트는 구미IC를 새로 만들면서 기존 구미IC 상하행선 진입로에 설치됐던 중앙분리대 폐콘크리트로 밝혀졌다.

더욱이 한국도로공사는 이곳에 폐콘크리트와 아스팔트 폐기물이 야적돼 있는지 실상조차 파악지 못해 공사후 사후처리의 소홀함도 드러냈다.

주민들은 한국도로공사가 구미IC 를 폐쇄한 지 수년째 되는데도 지금껏 치워줄 생각도 않고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며 한국도로공사의 배짱 공사를 질타했다.

주민 이모(48)씨는 “우리들은 집앞에 폐시멘트를 조금만 내놔도 폐기물이라며 속히 치우라고 하면서 구미시는 폐콘리트 수십톤을 농경지 부근에 수년째 야적해 놓아도 실상조차 파악치 못하고 있다”며 안이한 행정을 나무랐다.

구미시청 관계자는 “ 어느 곳에 폐콘크리트가 야적돼 있는지 알려주면 현장 답사후 조치 하겠다”고 밝혔다.

/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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