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태양광모듈 국제인증시험센터 개소
`TUV 라인란드 영남대학교 태양광시험센터`(이하 TUV 영남대 시험센터)는 8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TUV 라인란드는 독일에 본사를 둔 태양광모듈 국제인증평가기관의 대명사로 세계 태양광 인증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와 지속적인 개발협력 및 지원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일본 요코하마의 아시아 본사를 비롯해 독일 쾰른, 미국 애리조나, 중국 상해, 대만, 인도 방갈로르 등 전 세계 6곳에서 태양광모듈의 국제인증시험소를 운영 중이다.
영남대와는 2010년 8월 센터 설립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으며 국제인증을 할 수 있는 장비와 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난 19개월 동안 국비 9억원, 지방비 21억원 등 총 35억원이 투자됐다.
센터장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화합물 박막태양전지분야 전문가로 알려진 전찬욱(44·화학공학부) 교수가 맡았다.
센터 개소로 영남대는 국내 태양광산업의 허브로 급부상하게 될 전망이다.
수출에 필수적인 국제인증을 받으려면 TUV 영남대 시험센터를 거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전찬욱 센터장은 “국내산 태양광모듈의 수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국제인증이 필요한데, 예전에는 일본이나 상해, 대만까지 가고자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의 비용과 몇 개월에서 길게는 2년가량을 허비해야 했다”며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으로서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수출산업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시점에서 영남대가 `그린 이노베이션`의 대한민국 거점으로서 세계와 협력하고 경쟁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효수 영남대 총장도 “미국, 독일, 프랑스, 호주 등 태양광분야 선진국들이 영남대를 주목하고 있다”면서 “그린 글로컬 이니셔티브(Green Glocal Initiative)를 통해 영남대뿐만 아니라 지역과 대한민국의 세계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산/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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