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 주민·다문화가정 후보도 혜택 <br>現 광역·기초의원, 국회의원 등은 제외
새누리당이 대구 1개 지역과 경북 7개 지역 등 전국에서 치러지는 경선을 시·도당 차원에서 관리하고, 정치신인에게는 가산점을 부여키로 했다.
본지가 입수한 `경선 시 가산점 부여지침(공천위 의결사항)`에 따르면, 공직 경험이 없는 여성 후보의 경우에는 모두 가산점 20%를 부여하며, 정치신인이나 전 기초의회의원 등도 가산점 20%를 얻는다.
다만, 현역 광역·기초의원(금번 총선출마를 위한 최근 사퇴자)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훼손과 관련돼 가산점을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
여성·정치신인 20% 가산점
소셜지수·공익활동에도 부여
반면, 전·현직 비례대표 국회의원과 전·현직 해당 지역 원외 당협위원장과 전 광역의회 의원은 10%의 가산점을 부여받으나, 전·현직 지역구 국회의원과 전 기초단체장은 가산점을 받을 수 없다.
아울러 컷오프 과정에서 가산점이 있었던 이공계 정치신인도 △공업계고·실업계고 졸업자 △이공학계열 학사 이상 학력 소유자 △이공·과학기술계 종사자 등의 항목을 마련해 각각 5~20%의 가산점이 주어진다.
이어 소수자 보호를 위해 장애인 1~3급 후보자에게는 20%를, 장애인 4~6급에게는 15%를, 북한이탈 주민에게는 10%를, 다문화 가정 후보자에게는 5%의 가산점을 부여키로 했다.
뿐만 아니라 대국민 소통을 위해 소셜지수(트위터, 페이스북 활동)와 공익활동(사회봉사활동 및 공익단체 기부금 납부실적)에도 가산점이 부여된다.
10%의 가산점이 부여되는 소셜지수 90점 이상은 당 눈높이위원회에서 정리할 예정이며, 신고 소득의 1% 이상을 공익단체 및 공익활동에 기부한 후보와 최근 1년 내에 50시간 이상 사회봉사활동을 펼친 후보(해당 기관의 증명 요청 필요)는 각각 5%씩의 가산점을 얻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국가·사회·당헌신 및 기여도와 관련, 독립유공자나 국가유공자, 참전유공자 및 해외파병자, 당 사무처 10년 이상 당직자에게는 10%의 가산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여론조사와 국민 경선 등 당에서 치러지는 경선을 놓고 정치신인들의 불만이 상당했으나, 가산점 부여방침으로 인해 잠잠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공정한 기회를 통해, 현역 의원과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