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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47곳 경선 어떻게 치러지나

김진호기자
등록일 2012-03-06 21:41 게재일 2012-03-0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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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선거인단 투표로 나눠 진행여론조사 17일 이전-투표는 17~18일에 각각 실시
새누리당이 5일 4·11 총선 경선지역 47곳을 확정하면서 본격적인 경선 절차에 착수했다.

황영철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실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오늘 47곳 경선지역이 선정됨에 따라 오늘부터 경선절차를 진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경선은 여론조사 경선과 `투표소 경선`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여론조사 경선은 17일 이전에, 투표소 경선은 17일 또는 18일에 각각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여론조사 경선은 무작위로 집 전화를 돌리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이며, 투표소 경선은 1천500명(당원 20%·일반국민 80%)의 선거인단이 직접 투표소에 와서 투표하는 방식이다.

새누리당은 구체적인 명단 발표나 경선방식 구분 없이 경선지역이 47곳이라고만 밝혔다.

다만 황영철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경선지역 선정기준으로 △우열의 차이가 별로 없어 경선을 통해 선택하는 게 바람직한 지역 △득표력있는 후보들이 낙천할 경우 무소속 출마로 표를 잠식할 수 있는 지역 △새누리당 후보의 경쟁력 및 인지도를 제고해야 하는 지역 등 3가지를 꼽았다.

이 가운데 `경쟁력 및 인지도 제고`기준에 해당하는 경우 투표소 경선으로 새누리당 후보 알리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경선 준비 일정상 대부분 여론조사경선으로 실시되며, 투표소 경선은 공천경합 선거구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10곳 안팎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또 `현역 하위 25% 컷오프`대상자의 상당수가 경선 지역으로 분류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새누리당은 25% 컷오프 기준에 따라 30명 안팎의 현역 탈락자를 확정했으며, 전략지역 포함자 이외의 나머지 인사들은 대부분 경선지역에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컷오프 해당자는 경선에서도 제외돼 상당수 지역에서는 현역이 배제된 상태에서 경선이 치러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현역 물갈이`라는 컷오프의 취지를 살리는 동시에 경선이 현역 지역구 의원에게 유리하게 진행되는 부작용도 최소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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