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은 정씨가 어느 한 택시를 타면서 시작됐다. 정씨는 귀가 도중 요금 문제가 시비가 돼 자신의 집 앞에 도착하자마자 덩치가 큰 40대 중반의 남자 택시기사로부터 얼굴, 가슴 등 무차별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비교적 밝은 색깔의 택시를 탔다고 기억을 되살린 정씨는 갈비뼈가 부러지고 얼굴에 24바늘을 꿰매는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정씨의 부인 이모(56)씨에 따르면 사건 당일 밤 집 밖에서 `퍽 퍽` 소리가 나서 나가보니 남편이 피를 흘린 채 신음중이어서 119에 구조를 요청했다. 그러나 경찰 수사는 사건 발생 2주가 지났지만 제자리에서 맴돌고 있다.
확보된 CCTV 자료 화면에 나타난 용의자의 차량이 흐린데다가 당시 피해자가 술을 많이 마셔 인상착의 등 정황을 잘 기억하지 못한 것이 이유다.
안동/권광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