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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승부조작 수사 급물살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2-02-27 21:38 게재일 2012-02-27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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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소개 혐의 김모씨에 구속영장 발부
프로야구 승부조작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구지검 강력부(조호경 부장검사)가 현역 프로야구 선수들을 브로커에게 소개하고 이들이 경기 내용을 조작하는데 개입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지역 대학야구 출신 김모(26)씨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이 지난 25일 발부됐다.

김씨는 프로배구 승부조작과 관련해 구속된 브로커 강모(29)씨와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 때 구속된 또 다른 브로커 김모(25)씨 등과 함께 프로야구 승부조작에 관여하고 선수를 소개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현역 프로야구 선수 2명에게 5~6차례에 걸쳐 승부 조작을 부탁했고 이중 4~5차례 정도 경기내용 조작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대학야구 선수 출신인 김씨는 브로커 강씨에게 자신의 동향(제주) 후배이자 고교 후배인 LG 트윈스 선수 김모(23)씨 등 2명의 선수를 소개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로 브로커와 프로야구 선수들을 연결해준 것으로 밝혀져 앞으로 프로야구 승부조작 사건 수사가 빠르게 진전될 전망이다.

이미 구속된 브로커 강씨 등의 진술을 종합해 볼 때 현재 프로야구 승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LG트윈스 구단의 박현준 선수 등 2명에 대한 소환조사는 불가피하게 됐고 그 시기만을 남겨 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대구지검은 당초 2월말로 예정됐던 프로배구 최종 수사결과 발표를 3월로 연기했다.

검찰은 지난 21일 프로배구 승부조작사건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종합적인 수사결과 발표를 이르면 이달말께 발표하겠다고 한 바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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