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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재 새누리 입당 무산

이준택기자
등록일 2012-02-24 22:02 게재일 2012-02-2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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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남·울릉 경선 가닥?
포항 남구·울릉의 전체 선거구도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한 박명재 예비후보가 입당이 허락되지 않자 다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이상득 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이지역은 새누리당 후보, 민주통합당 후보, 무소속간의 3파전이 불가피해졌다. 여기에다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일부 후보가 탈당 후 출마의 가능성까지 포함하면 4-5명의 후보가 치러지는 구도도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지역정가 일각에서는 박명재 후보의 사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아무것도 달라진 것이 없다”며 당초 가는길로 가겠다는 강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새누리당 공천결과에따라 입장이 달라질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는 것.

박 후보의 입당이 좌절되면서 남구 울릉지역 새누리당 공천경쟁도 9대1에서 8대1로 줄어 들었다. 이 지역은 당초 박명재 후보와 이성석 공천신청자를 제외한 6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치열한 공천싸움을 펼쳐왔다. 이런 구도에 박명재 후보가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하면서 변화가 감지됐다. 기존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의 마음이 편치 않았던 것이 사실. 특히 박 후보가 공천과 새누리당 입당을 신청하면서 전략공천을 내세우자 일부 후보는 새누라당 경북도당에 입당불허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박 후보의 입당이 무산되자 포항 남구·울릉은 경선과 전략공천 중 어떤 방법으로 진행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략공천의 경우 일부 후보들의 탈당후 무소속 출마가 전망되면서 지역정가는 경선에 더 무게를 싣고 있다. 최종경선에 참여한 후보는 출마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의 전략적 방침에따른 전략공천도 배제 할 수 없다는 입장도 일각에서는 내놓고 있다.

경선으로 치러지면 23-24일 양일간 진행되는 여론조사결과가 바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8명의 신청자 중 컷오프로 4-5명을 우선 선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면접과 서류심사 등으로 3-4명을 탈락시킨 후 남은 후보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거쳐 최종 경선에는 3명정도가 나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 경선은 당원(책임당원 10%, 일반당원10%) 20%, 일반국민 80%로 1천500명의 선거인단을 구성해 투표하게 된다.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당 입장에서도 후보가 난립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교통정리를 위해서라도 경선을 통해 후보를 공천하는 방안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도당 사무처에서도 공천위에 후보들이 비슷비슷한 지지율을 보일 경우 경선으로 공천자를 결정해달라고 건의해놓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정장식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23일 박명재 후보의 새누리당 입당 불허와 관련 “박명재 후보의 새누리당 입당 불허는 새누리당 당헌당규에 따른 비대위의 당연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정 후보는 “박 후보의 입당 불허는 당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포항 남ㆍ울릉의 당협위원회와 지역정서를 반영한 당연한 결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새누리당 후보들은 남은 공천자 결정 과정에서 후보들 간 정도(正道)에 입각한 선의의 경쟁으로 공천자가 결정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준택기자 jt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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