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기업인 협박 혐의로 경찰의 소환조사가 예정됐던 김씨가 올초에 이어 최근에도 `김씨가 고령인데다 최근 수술도 받아 1개월 정도 더 안정이 필요하다`는 서울대병원에서 발급된 진단서를 보내왔다는 것.
이에 따라 대구경찰은 이번 진단서를 발급한 서울대 병원 의료진에게 김씨의 정확한 건강상태를 확인한 후 소환일자를 조정할 방침이다.
김씨는 이에 앞서 올초 주변 인물들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되자 자신도 수사 대상에 포함된 사실을 알고 자진해서 서울대병원에서 발급한`2월22일까지 안전가료를 요한다`는 내용의 진단서를 보낸 바 있다.
김씨는 지난해 4월 지역의 한 중견기업 이사 김모(48)씨로부터 `투자한 업체가 어려워져 돈을 못 받게 됐으니 사업 투자금 25억원을 되찾아 달라`는 부탁을 받고 또다른 기업 대표인 한모(57)씨를 찾아가거나 호텔 객실 등으로 불러낸 후 투자금을 되돌려 줄 것을 요구하면서 수차례에 걸쳐 협박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