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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음주운전사고 심각하다

권광순기자
등록일 2012-02-22 21:53 게재일 2012-02-22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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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들어 6명 사망… 지난해 75% 달해
안동에서 음주운전 사고가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음주운전 차량에 일가족 4명이 불에 타 숨지는 참극<본지 21일자 6면 보도>이 발생한 지 하루 만에 만취 상태의 50대가 아파트 단지 내 주차된 차량들을 잇따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개인택시 운전자 A씨(50)는 지난 20일 오후 10시께 안동시 옥동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주차된 B씨(41·여) 승용차 등 차량 8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201%의 만취상태로 자신의 택시를 몰고가다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B씨와 목격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안동경찰서 음주교통사고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안동에서는 244건의 음주로 인한 교통사고가 발생해 8명이 사망하고 총 143명이 다친 것으로 조사됐다.

올들어 현재까지 모두 44건의 음주사고가 발생했고 음주 사망사고는 6명으로 지난해 대비 75%에 달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4일 안동시 석동 마을 진입로에서 60대가 술을 마시고 화물트럭을 운전하다가 전복돼 주민 등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해 9월 안동시 풍산읍 인근에서 만취 상태의 20대 남성이 도로를 역주행,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나기도 했다.

최근에는 만취 상태로 술을 마신 안동시청 공무원 C씨는 대리운전자에게 차를 맡기고 귀가하던 중 요금 문제로 시비가 되자 자신이 직접 운전하는 바람에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안동/권광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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