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수 협박·또래 금품 강탈성당·수녀원에 침입 돈 훔쳐
21일 대구 수성경찰서는 인터넷 채팅사이트에서 조건만남으로 성인 남성을 모텔로 유인한 뒤 성관계를 미끼로 협박하며 금품을 뜯어 내려한 혐의(공갈)로 김모(18)군 등 10대 4명을 검거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 등은 고교 자퇴 후 가출해 서로 알게 된 사이로 지난해 10월7일 새벽1시께 대구 수성구 한 모텔에 투숙해 인터넷 채팅사이트에 접속해 조모(30)씨를 조건만남으로 모텔로 오게 하고나서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 금품을 갈취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군 등은 사전에 서로 공모해 이날 채팅 사이트에 접속한 조모(30)씨를 조건만남으로 불러낸 후 성관계 대가로 10만원을 받기로 하고 모텔로 유인, 성매수로 신고하겠다고 협박했다.
이어 김군 등은 조씨가 돈을 마련하는 4시간 동안 여러곳을 끌고 다니며 감시를 했고 조씨가 화장실에 간다며 빠져나와 미수에 그친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확인됐다.
또 수성경찰서는 21일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11월28일 오전11시30분께 대구 수성구 모 성당 수녀원에 침입해 현금 등 모두 55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이모(15)군 등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28일 오전 11시30분께 대구 수성구 한 성당에 침입해 현금 등 모두 55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대구중부경찰서는 21일 흉기로 또래들을 위협해 금품을 빼앗은 이(16)군 등 8명을 공갈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군 등은 지난달 25일 오후 7시55분께 대구 중구 동성로 한 골목을 지나가던 B(15)군을 흉기로 위협한 뒤 현금 3만원과 시가 90만원 상당 스마트폰 1대를 빼앗는 등 최근까지 같은 수법으로 모두 4차례에 걸쳐 현금과 스마트폰 등 시가 36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