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취업 등 스트레스 원인
또 정신질환은 10대 말 또는 20대 초반에 집중적으로 발현해 평생 지속되는 만큼 정신질환 관리를 위해 이 시기가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15일 발표된 2011년 정신질환실태조사를 주도한 조맹제 서울대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급속한 사회 변화 속에 경쟁이 치열해지는 풍토, 빠른 고령화와 낮은 출산율·이혼을 포함한 가정 해체가 늘면서 우울증 등 기분장애, 불안장애가 증가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고 분석했다.
특히 조 교수는 정신질환의 발현시기가 인생 진로가 결정되는 10대 말부터 20대 초반의 `초기 성년기`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주로 학업, 취업, 결혼 등 스트레스가 많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정신질환이 발현, 평생 지속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금세 회복되는 경우에도 재발하는 비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이 시기가 정신질환 관리에 있어 상당히 중요하다”면서 “동시에 이 연령대에는 사회적 활동이 왕성하기 때문에 정신질환이 확산되는 것은 사회적으로도 부담”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