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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신당 `국민생각` 총선변수 될까

김진호기자
등록일 2012-02-13 21:45 게재일 2012-02-1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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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인사 다수 포진 “새누리당 발목 잡을까” 이목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과 장기표 녹색사회민주당 대표가 주도하는 중도신당인 `국민생각`이 13일 창당하면서 4·11 총선 전면에 등장해 총선국면에 변수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국민생각에 보수층인사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참여하고 있어 접전이 예상되는 수도권에서 보수표를 분산시켜 새누리당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국민생각은 전국 245개 지역구 가운데 200곳 이상에 후보를 내고 비례대표까지 포함해 최소 30석, 최대 70~80석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지역구 공천의 절반은 프로 정치인으로 채우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국민생각은 여야 현역 의원은 물론 사회원로급 인사들까지 다방면으로 접촉하고 있으며, 김덕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의장을 비롯한 옛 민주화 세력들도 상당수 국민생각의 창당 취지에 공감하고 있다는 게 국민생각 관계자의 전언이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생각이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를 아우르겠다는 기치를 내걸었지만, 여야 정치구도를 깨기가 쉽지 않은 만큼 인재영입에서 얼마나 성과를 낼지에 따라 득표율도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민생각의 이같은 구상이 차질을 빚을 경우 지난 2000년 김윤환 전 신한국당 대표가 만든 민국당이 16대 총선에서 2석을 얻는데 그치는 전철을 밟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김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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