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홍섭 구미시의원 `위령탑 건립` 제기
구미 형곡동 기초의원인 손홍섭 의원은 8일 제167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이같이 제기했다.
손 의원은 미군 오폭 사건이 발생한 곳은 구미시 형곡동에 속하는 시무실마을과 사창마을이라며 이후 정부의 과거사 진실화해 위원회가 해산돼 지금껏 흐지부지돼 버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1950년 8월16일 오전 10시께 미군기 8~9대가 이 일대를 폭격하는 바람에 30여 가구 130여 명의 주민과 피란민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다며 지난 1999년 충북 영동의 노근리 양민학살사건이 불거지면서부터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했다.
지난 2006년 진실화해 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됐지만 이 위원회 해산후 지금까지 아무런 진전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부는 사과와 피해보상과 관련해 미국 측과 협상하고 부상 피해자의 의료비를 지원해 역사기록을 수정해 등재할 것을 권고했다.
손 의원은 “암울했던 역사의 진실을 규명해 인권과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워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며 “피해 주민과 유족을 위해 최소한의 예의를 갖출 수 있도록 위령탑을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보수기자 nb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