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로 장기 결항… 주민 생필품 구입 등 큰 불편
울릉도는 최근 대설주의보가 잇따라 발효돼 연일 눈이 내리고 동해의 기상악화로 9일 현재 3일째 여객선 운항이 중단돼 생필품이 떨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울릉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여객선은 이달들어 9일 현재 2회 운항하고 7일간 결항했고 지난 1월에는 15일 결항했다. 올들어 9일 현재까지 17일간 운항하고 23일간 결항, 여객선 운항이 중단된 날이 훨씬 많다.
이와 함께 올 들어 3m가 넘는 눈이 내리는 등 고립을 면치 못하고 있는 울릉도주민들의 교통두절 사태를 막기 위해 5천t급 대형여객선 취항이 시급하다.
현재 육지와 울릉도를 연결하는 여객선을 운영하고 있는 대아고속해운이 묵호~울릉 간에 4천599t급 대형 여객선을 취항하기 위해 동해지방해양항만청에 해상운송면허 변경을 제출한 상태다.
그러나 현재 여객선 접안시설로 사용하고 있는 묵호항의 여객선 접안 선석이 취항할 대형 여객선보다 짧아 걸림돌이 되고 있다.
대형여객선의 묵호여객선터미널 접안시설을 사용해도 큰 문제가 없다는 용역보고도 나와 있어 관계기관이 협의를 통해 울릉도 주민들의 불편을 들어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