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 학생밀착 지도위해 `학년 중심제` 도입
`초등학교 학년 중임제`는 한 학교에서 동일 학년을 2년에 걸쳐 연속 담당하는 것으로, 올해부터 모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시행한다. 여기서 중임이란 현재 학년을 이어서 한해 더 지도한다는 뜻이다.
김사철 교육과정과장은 “한 해에 8~10개 교과를 지도해야 하는 초등교육의 특수성과 학년별 학생 특성 파악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학년중임제를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제도를 시행하게 되면 같은 학년을 2년 연속 담당하게 됨에 따라 △교사의 교육과정 적용의 전문성 신장 △학년별 학생 생활특성 누적관리로 발달 단계에 적합한 맞춤식 생활지도 전념 △교재 연구시간 단축, 학습자료 제작 재구성 등으로 실질적인 교원 업무 경감 외 이에 소요되는 시간을 학생들에게 돌려줌으로써 생활지도 및 인성지도에 전념할 수 있다는 것.
학년 중임제는 지난해 9월 대구시교육청 정책기획단에 의한 교실변화 전략과제로 선정돼, 학년중임 시행학교의 우수사례 발굴과 두 차례에 걸친 여론 수렴과정을 거쳐 올해부터 시행하게 됐다. 교사의 학년 배정은 학교장에게 권한이 위임되어 있다.
대구교육청의 이같은 계획에 대해 초교학부모들은 긍정적인 평가속에서도 보완해야 될 점도 지적하고 있다. 즉 초교학생들이 교사에게 한번 부정적인 인식으로 바뀌면 2년동안 계속 꼬리표가 붙는만큼 이에대한 대책도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고있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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