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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묵호 대형 여객선 투입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2-02-06 21:43 게재일 2012-02-0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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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대아고속해운 해상여객운송사업 변경 신청
▲ 묵호~울릉간 여객선 노선에 취항할 대형 여객선 썬플라워 2호.
【울릉】 강원도 묵호~울릉 간 여객선을 운항하고 있는 (주)대아고속해운이 최근 기존의 소형여객선을 대형여객선으로 대체하는 해상여객운송사업 변경을 신청했다.

강릉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대아고속이 묵호~울릉간 운항하던 오션플라워호(총 톤수 445t, 정원 445명, 속도 41노트)를 4천599t급(속력 37노트, 길이 76.6m, 폭 21.7m)의 썬플라워2호로 대체하고자 사업 변경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대아고속해운은 오션플라워호를 지난 1일부터 부산~대마도노선에 취항하고 기존의 부산~대마도 간을 운항하던 씨플라워 2호(363t, 승객정원 376명, 속력 27노트)를 울릉~독도 간에 새롭게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 구간에 운항 중인 씨플라워호(톤수 439t, 승객정원 403명)는 종전 그대로 운항한다. 그러나 현재 묵호항 여객선 터미널 묵호항은 선박을 접안 할 수 있는 시설 길이가 76m인 썬플라워 2호보다 짧아 여객선 접안이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선사는 묵호항이 대부분 화물부두로 여객선 접안시설이 부족한 상태에서 현재 사용 중인 접안 시설을 그대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용역을 한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태진 동해지방항만청 안전과장은 “접안 여부 등 안전 문제에 대해 여러 기관과 협의를 거쳐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측면도 있다. 여객선이 접안하는 시설이 여객선보다 길어야 안전한 결박을 통해 높은 파도 등 악천후에 대비할 수 있고 안전사고 위험성도 없지만, 상황이 복잡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접안시설이 항 내 있어 파도의 파장이 직접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썬 플라워 2호의 기존 묵호항 취항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썬 플라워 2호의 취항이 선석 길이가 관건으로 안전을 고려한 원만한 해결을 통해 접근성의 다변화 대형화를 이룰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이에 대해 울릉지역주민들은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려면 대형여객선의 취항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오션플라워호가 이미 대마도로 간 이상 하루속히 허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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