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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앗아간 해고통지서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2-02-06 21:43 게재일 2012-02-0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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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건설사 회장 운전기사 아파트 투신자살
전 우방그룹 이순목 회장의 운전기사가 지난 2일 월급 인상을 요구하다가 회사로부터 해고통지를 받은 뒤 자신이 모시던 대표의 자택인 수성구 수성동 모 아파트까지 찾아와 유서를 남기고 15층에서 투신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5시14분께 이 회장의 운전기사로 20여년간 근무했던 김모(50)씨가 대구 수성구 수성동의 이 회장 아파트를 찾아와 지갑에 유서형식의 메모를 남기고 15층에서 계단 창문을 열고 뛰어내려 사망했다.

김씨는 지난달 30일 임금인상을 요구하다가 회사에서 해고된 후 `20년동안 재직했는데 한순간 해고로 인해 실업자가 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메모형식으로 남겼다.

경찰은 유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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