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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에게 딱 걸린 고의 교통사고범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2-01-31 21:50 게재일 2012-01-3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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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운행을 하는 차량에 고의로 부딪치고 나서 상습적으로 소액의 금품을 뜯어오던 20대가 경찰관을 상대로 돈을 받아내려다 덜미를 잡혔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30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나서 치료비 명목으로 돈을 뜯은 혐의(공갈 등)로 김모(25)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28일 오후 6시10분께 대구 동구 신기동의 한 소방도로에서 저속으로 운행하던 대구 동부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 이모(47) 경위의 차량에 일부러 부딪치고 나서 치료비 명목으로 2만원을 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경위는 김씨가 승용차 후사경이 접혀질 정도로 충격이 있었는데도 보험접수나 경찰 신고를 원하지 않고 소액의 현금을 요구한 것을 수상히 여겨 주변 지구대에 연락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조사결과 김씨는 비슷한 수법으로 최근 한달여 동안 모두 12차례에 걸쳐 28만원을 뜯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돈을 뜯긴 운전자들은 나중에 `뺑소니`로 몰릴 것에 대비해 자신의 인적사항 등을 경찰에 신고했고 이들을 통해 김씨의 여죄가 밝혀졌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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