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비관 고1 남학생 아파트 투신 자살우울증 남중생은 지하철 뛰어들어 부상
27일 오전 6시13분께 대구 동구 지묘동 한 아파트 화단에서 모 고교 1학년 도모(15)군이 숨져 있는 것을 순찰 중이던 경비원 김모(73)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중학교때보다 떨어진 성적을 비관한 나머지 도군이 자신의 집인 아파트 9층 작은방에서 스스로 뛰어내려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가족과 담임교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지난 27일 숨진 도군은 학급 부반장으로 친구들과 사이가 원만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 폭력과 관련돼 아파트에서 투신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도군은 중학교때 최상위권의 성적을 기록했지만 고교 진학후 급격히 떨어지고 나서 이로인해 상당히 고민을 해 온 것으로 경찰은 판단하고 있다.
같은 날 오후 6시33분께에는 동구 각산동 지하철 1호선 각산역에서 동구 모 중학교 3년 이모(14)군이 대곡방면에서 안심기지창 방면으로 운행중이던 대구지하철 전동차 1217호가 플랫폼에서 2~3m 진입하던중 선로에 뛰어들어 충돌하는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이군은 사고 직후 인근병원에 이송돼 수술을 받은 후 지난 29일 깨어나 가족들과 대화를 할 정도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이다.
경찰은 이군이 평소 우울증 증상이 있어 치료를 받았고 사고 당일도 영남대병원에 진료 예약이 돼 있었다는 가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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