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남아공인종문제연구소(SAIRR)에 따르면 남아공의 현재 인구는 5천60만명이지만 HIV/AIDS에 감염돼 사망한 인구를 포함할 경우 5천500만명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소는 2011년에 사망한 사람의 31%가 에이즈 관련 환자였으며 이런 추세는 2015년에 가면 33%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2015년 HIV/AIDS 감염자는 600만명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2000년 수치(300만명)의 갑절에 이른다.
SAIRR의 투투카니 은데벨레 연구원은 남아공 보험설계사협회와 스텔렌보스대학의 미래조사연구소(IFR) 통계를 기반으로 연구한 결과 이런 추정치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은데벨레는 HIV/AIDS는 남아공의 인구증가율을 현저하게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HIV/AIDS는 평균수명을 단축할 뿐 아니라 고아나 소년·소녀 가장 등 사회문제를 심화시키는 데도 큰 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