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 자료에 따르면 2011년 한 해 동안 전기적 요인 탓인 화재 피해요인을 보면 전체 4만 3천516건 중 전기적 요인 때문인 화재가 1만 498건으로 발생 비율 중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전기적 요인으로 화재피해가 어마어마하다고 할 수 있겠다.
전기적 화재가 일어나는 원인은 우리가 전열기구를 조금만 조심하고 안전하게 다루면 줄일 수 있는 것들이다. 전기에너지는 우리 생활 속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에너지로 자리 잡고 있지만, 또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유의사항을 알아보기로 하자.
첫째, 취침 외출 시에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해야 한다. `금방 나갔다 올 건데 괜찮겠지` 하는 마음으로 자리를 비웠다가 혹 화재라도 나게 된다면 누구를 원망해야 할 것인가? 가스레인지 위에 음식물 조리를 위해 불을 끄지 않고 잠깐 외출을 했다가 불이 날 수도 있는 상황과 비슷하다.
둘째,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을 자제한다. 특히 요즘 멀티콘덴서가 나와 여러 가전제품을 하나의 콘센트(벽에 있는 콘센트를 기준으로)에 연결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가정 전체에 흐를 수 있는 허용 전류는 많지만, 콘센트 하나에 허용된 전류는 그리 크지 않다. 따라서 여러 개의 가전제품(특히 전열기구)을 한꺼번에 연결하면 전선이 과열돼 합선사고 때문에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셋째, 누전차단기 정기 점검을 한다. 누전차단기는 전기 누전이나 합선에 의해 허용전류 이상의 전류가 흘러 화재의 위험이 있을 때 자동으로 차단돼 사고를 예방해 준다. 따라서 누전차단기는 6개월에 한 번씩 정기점검을 해야 하는데 차단기를 보면 빨간 단추가 있다. 이 단추를 누르면 누전차단기가 작동해서 전기를 차단하게 된다. 만약에 빨간 단추를 눌러서 차단기가 작동하지 않으면 바로 교체를 해야 한다.
전열기구 화재는 간단한 안전의식과 예방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자나깨나 불조심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을 할수 있게 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