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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 연구팀 `뼈 수명 연장 연구` 성공

김남희기자
등록일 2012-01-17 20:49 게재일 2012-01-1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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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밀도 손실 메커니즘 규명

국내 연구진에 의해 인체를 지탱하는 뼈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연구가 성공을 거뒀다.

16일 울산대에 따르면 생명과학부 최혜선(53·여·생화학전공) 교수팀은 보건복지부 지원으로 수행한 `세포 내 스트레스 물질에 의한 골소실 기작 연구`과제가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생명해양 분야 `2011 국가연구개발사업 우수성과 100선`에 뽑혔다.

최 교수팀은 비만, 폐경기와 같은 만성염증질환에 관련된 인자에 의해 파골세포 분화와 활성이 증진되는 메커니즘에 대해 연구했다. 연구팀은 기름진 음식 섭취에 의한 높은 농도의 포화지방산은 세포 내 위험신호를 인지하는 TLR(톨 유사수용체, 미생물 단백질 감지기)을 자극해 파골세포 수를 증가시켜 골소실로 유도된다는 것과 폐경기 때 여성호르몬의 감소로 야기되는 만성염증질환 발생 시 증가하는 피 속의 피브리노겐(fibrinogen) 역시 파골세포의 수와 활성을 증가시켜 골소실에 관여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즉 기름진 음식을 먹었을 때 생성되는 포화지방산이 뼈를 파괴하는 세포분화를 촉진시킨다는 것을 규명해내 골밀도를 유지하기 위한 예방책을 제시했다.

특히 혈장단백질인 피브리노겐 증가에 의한 골소실 규명으로 피브리노겐을 골소실의 표지단백질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해 특허까지 출원했다.

연구팀은 이와 함께 과제 수행 때 사용한 모델을 이용해 난소 절제에 의한 골소실 유발 후 골소실을 낮춰 줄 수 있는 항산화제로 탄소 일산화물 방출분자(carbon monoxide releasing molecule)의 시용에 대한 특허도 출원해 폐경기 후 나타나는 골소실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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