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일요일 오후 1시27분께 예천군 지보면 우사에 용접불티로 인해 소 2마리 압사, 3마리 화상, 볏짚 250마지기, 사료배합기 등이 소실돼 소방서 추산 3천265만1천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해 화재예방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축사화재는 한번 발생하면 다시 원상복구를 하기까지는 많은 노력과 자금, 시간이 필요하며 모든 피해는 축산농가에 돌아가게 된다.
또한 축사 화재는 타 업종보다 피해액이 월등하고 화재진압이 어렵다.
최근 3년간 문경·예천지역에서 발생한 축사화재는 총 55건(2009년 19건, 2010년 16건, 2011년 20건), 피해액 9억 5천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렇게 피해가 큰 것은 짧은 시간에 급격히 연소하는 축사 내 볏짚, 조립식 패널구조와 더불어 다수의 가축이 함께 소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된 화재의 원인을 보면 축사난방을 위해 사용하는 온풍기 과열, 무질서하고 낡은 옥내배선으로 인한 누전, 합선과 정격용량을 초과로 인한 과부하, 쥐 등이 전선을 손상시켜 손상된 부분에서 발화하는 등 전기적 요인이 있으며, 특히 볏짚 등 가연성 물품근처에서 용접작업 시 불꽃이 튀어 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또한 축사는 대부분 소방관서와 원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소방차 진입이 어려워 화재출동 및 화재진압이 장시간 소요돼 화재 시 많은 피해를 가져오고 있다.
이러한 축사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제일 중요한 것이 농장주와 관리자의 자율방화의식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며, 몇가지 화재예방 당부 말씀을 전하고자 한다.
첫째, 초기소화에 절대적인 소화기는 필히 비치하여 유사시에 대비하고 소방용수를 확보해 고압세척기 등을 활용 초기진압 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누전차단기 점검생활화와 전기배선은 청결히 유지하고 노후시설은 즉시 교체한다. 마지막으로 용접작업시는 반드시 주변가연물을 제거하고 소화기를 비치 후 작업할 것을 당부한다.
올해 60년 만에 돌아온 임진년 흑룡띠 해를 맞아 사소한 부주의도 그냥 지나치지 말고 더욱 관심을 가져 축사화재뿐만 아니라 모든 화재로부터 안전한 겨울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