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CCTV 분석결과 가해자로 지목받은 서모(14) 우모(14)군과 함께 또다른 1~2명 이 수시로 아파트 출입을 한 점과 인터넷 게임을 자주 했던 점 등을 감안, 이 학생들이 폭행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빠르면 27일 소환할 계획이다. CCTV화면에는 가해 학생 2명은 16일과 19일 오후에 주머니에 손을 넣고 권군의 아파트를 제집처럼 드나드는 장면이 포착돼 있고 이때 또 다른 1~2명이 함께 있는 장면을 입수해 분석 중이다.
또 대구 경찰은 권군의 컴퓨터 사용 내역을 비롯한 게임 아이템 구매 내역, 피의자들과 주고 받은 전화통화 및 미니홈피 문자 내역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가해학생의 거짓말 탐지기 수사는 2명 모두 극도의 불안한 심리 상태를 보이고 있어 하지 않기로 했다.
이어 경찰은 법원의 압수수색 영장이 나오는대로 권군의 컴퓨터에 저장돼 있는 인터넷 게임의 아이템 구매 및 판매 내역, 휴대폰 통화내역과 미니홈피 등의 문자대화 내역도 조사해 가해 학생 2명의 혐의점을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