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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매값 지방 `강세` 수도권 `약세`

윤경보기자
등록일 2011-12-26 21:26 게재일 2011-12-2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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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간 지방 시장 강세와 수도권 약세가 지속됨에 따라 지방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크게 오른 반면 수도권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629만8천986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12월22일과 올해 같은 기간을 비교한 결과, 지방은 2천28만원 올랐으며 수도권은 340만원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의 평균 매매가도 1년전에 비해 상승세를 나타냈다.

경북의 이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억1천164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557만원보다 607만원(5.7%) 올랐다. 대구도 이달 평균 매매가격이 1억7천703만원으로 지난해 1억6천653만원보다 1천50만원(6.3%) 상승했다.

또 지방에서는 특히 부산과 대전에서 평균 매매가격이 2억원을 돌파하며 지방 아파트값 상승세를 주도했다.

부산은 부산~김해 경전철 개통 등 교통호재와 분양시장 훈풍에 힘입어 1년 동안 3천496만원이나 급등해 현재 2억3천60만원으로 지방 지역 중 가장 높은 평균 매매가격을 나타냈다. 이어 경남이 1억4천953만원에서 3천403만원 오른 1억8천356만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세종신도시와 과학벨트 등 개발호재가 풍부한 대전도 2천507만원 상승하며 현재 2억1천159만원으로 부산과 함께 평균 매매가격 2억원대로 진입했다. 지방에서 가장 낮은 매매가격을 나타낸 전남은 1억431만원으로 지난해 9천489만원에 비해 942만원(9.9%) 올랐다.

반면 수도권(경기, 서울, 인천 등)은 전 지역에서 가격이 하락하며 모든 지역이 상승세를 보인 지방과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지방에서는 순위 내 마감 등 분양시장 훈풍과 지역별 개발호재가 맞물리면서 매매시장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며 “1년간 평균 매매 가격이 2천만원이나 오르는 등 지방 주택시장의 가격 상향 평준화가 진행되고 있어 당분간 지방 매매시장의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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