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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곗돈 피해금액 `눈덩이`

곽인규기자
등록일 2011-12-20 21:44 게재일 2011-12-2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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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에서 발생한 곗돈과 차용금 사기피해(본지 19일자 5면보도)사건과 관련된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커질 소지가 있어 지역이 술렁이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1월말까지 번호계를 조직해 26명의 계원들로부터 받은 계금 4억7천800만원과 11명으로부터 차용한 5억8천900만원 등 총 10억5천600만원을 편취하고 도주한 강모(46·여)씨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경찰의 발표와는 별개로 이런저런 사정 때문에 고소를 하지 못하거나 피해금액이 수 백 만원인 소액 피해가 속속 드러나고 있어 정확한 피해액은 사실상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피의자 강씨와 오랜 친구 사이인 S씨(45)는 차용금 5천만원과 계금 4천800여만원 등 1억원 가까운 피해를 입고 있지만 사업 관계 등으로 고소는 엄두도 못내고 있다.

특히 장애1급인 J씨(60)는 아들의 사망사고 보상금으로 받은 2천만원을 강씨에게 빌려줬다가 1천만원은 간신히 되돌려 받았지만 계금 500만원을 못 받아 결국 1천500만원을 날리고 그 충격에 쓰러지기도 했다.

한편, 30억원대로 추정되는 곗돈과 차용금 사기극을 벌인 강씨는 20여년전 상주에 정착해 인테리어업을 하다 6~7년전부터 계를 조직해 평소 철저한 신용과 친절로 피해자들을 믿게 한 다음 이 같은 사기극을 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곽인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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