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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미라는 풍천면 가곡리 고령박씨 무숙공파 문중묘역에서 묘지이장작업을 하던 후손들에 의해 발굴됐다.
이날 발견된 미라는 160~170cm 정도의 큰 키에 치아상태로 봐서 노년까지 건강을 유지했던 것으로 보인다.
10cm의 2중 나무관에 50cm 두께의 회장석을 덮어 완전히 밀폐되면서 4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시신이 섞지 않고 그대로 남았다.
신도청건설지인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일대에서 이장될 분묘는 모두 4천420기로 알려진 가운데 옛부터 벼슬을 했던 양반들이 많이 살았던 이 일대에서 분묘의 보존상태에 따라 추가로 미라가 발굴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안동/권광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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