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2일 동구 동호동 공터에 위장천막을 설치하고 이곳에서 200m 떨어져 매설된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기름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최모(41)씨 등 일당 4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2명을 쫓고 있다.
최씨 등은 동일수법 전과자로 지난 9월 23일 새벽 12시40분께 동구 동호동 주변을 지나는 대한송유관공사의 송유관에 구멍을 내고 두차례에 걸쳐 휘발유 3만ℓ(시가 5천만원 상당)을 훔쳐 처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현장에서 기름을 훔치거나 망을 보고 훔친 기름을 옮기는 역할을 분담하거나 대포폰이나 공중전화로 범행을 공모하면서 단속에 대비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